박용택이 돌아왔다…3번 타자 좌익수 ‘깜짝’ 출전
은퇴 경기 거행 위한 특별 엔트리 등록
김부삼 기자입력 : 2022. 07. 03(일) 16:30
▲5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2020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패하며 은퇴전 마지막 경기를 치룬 LG 박용택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0.11.05.
[김부삼 기자] LG 트윈스의 '영원한 33번' 박용택(43)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박용택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은퇴 경기를 위한 깜짝 출전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부터 은퇴 경기 거행을 위한 엔트리를 허용하고 있다. 이 경우 정원을 초과해 해당 선수를 엔트리에 등록할 수 있다.
한화 이글스의 영구결번으로 남은 김태균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난해 5월29일 SSG 랜더스전에서 이 특별 엔트리의 혜택을 받은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자신의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이 열리는 이날 박용택도 특별 엔트리로 다시 유니폼을 입고, 잠실 그라운드에 서게됐다.
박용택은 당초 2020시즌을 마치고 은퇴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관중 입장이 제한되면서 은퇴식을 미뤄왔다. 야구장 문이 활짝 열린 올해, 기다렸던 은퇴식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류지현 LG 감독은 "박용택이 출근도 제일 먼저 한 거 같다. '한 타석 치나요'라고 묻더라. 자신있다더라"며 껄껄 웃었다.
박용택은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야구를 하며 훈련도 계속하고 있다.
'기대와 달리' 박용택은 이날 타석에서는 서지 않는다. 심판이 플레이볼을 외친 뒤 곧바로 김현수와 교체될 예정이다.
박용택의 입단부터 은퇴까지, 팀의 선배로서 지도자로서 지켜봐온 류 감독은 "박용택은 알려진 대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늘 연구하고, 마음을 연 선수였다. 그래서 야구를 오래 하면서 많은 기록도 남겼다고 생각한다"고 떠올렸다.
이어 "팬들과의 소통도 잘해오지 않았나. 은퇴 후에도 좋은 이미지로 남은 모범적인 선수다. LG 출신으로 모범적인 사례를 남긴 것 같다"고 흐뭇하게 바라봤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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