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초복 기자]

‘무혐의’ 안병용의 반격, 정당한 행정은꺾이지않는다”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이 지난 1년 6개월간 자신을 옥죄어온 ‘복합문화단지 특혜 의혹’이라는 쇠사슬을 완전히 벗어던졌다.
​2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안 전 시장과 당시 간부 공무원들은 지난 9월 검찰로부터 관련 혐의에 대해 모두 ‘혐의없음’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이 근거 없는 정치적 공세였음이 명백히 입증됐다.

이번 검찰 수사는 그 어느 때보다 가혹했다. 지난해 6월 안 전 시장의 자택과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은 물론,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려졌다. 의정부시 전·현직 공무원 60여 명이 차례로 검찰에 불려 나갔다.

하지만 1년 6개월에 걸친 먼지떨이식 수사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단 하나의 범죄 정황도 찾지 못했다. 이는 안 전 시장이 재임 시절 추진한 도시개발 사업들이 얼마나 투명하고 철저한 법적 토대 위에서 이루어졌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는 평가다.
안 전 시장은 이번 처분에 대해 “복합문화단지 개발은 낙후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의정부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법과 절차에 따른 정당한 행정행위였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특히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악의적인 주장은 도시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의 자부심을 짓밟는 행위였다”며,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진 만큼,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사건은 윤석열 정부 출범이후진행된감사원의 고강도 감사와도 맞물려 있었다. 감사원은2022년부터 복합문화단지뿐만 아니라 의정부시의 주요 개발 사업을 샅샅이 뒤졌으나, 복합문화단지와 관련해서는 그 어떤 위법 사항도 적시하지 못했다. 검찰 수사 결과와 감사원 감사가모두안전시장의 ‘결백’을 증명한 셈이다.

사법 리스크라는 족쇄를 완전히 벗어난 안 전 시장은 이번 결과를 통해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안 전 시장의 행정적 결단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그의 명예 회복이 내년 지방선거 구도에 강력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병용 전 시장 측은 향후 이번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나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의정부시 발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