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박보경 기자] 지난 15일 (사)산학연구원과 한국과총대구지역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제396차 URI 세미나 및 S&T 리더스 포럼이 대구광역시 교통연수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두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회원과 시민 등 55여 명이 참석해 지역 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신진교 산학연구원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으며, 박기현 한국과총 대구지역연합회 회장의 축사가 이어지며 공동 주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두 기관은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 과학기술과 산업 현안을 공유하고,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한 공감대를 확장하고자 했다.

이날 초청 강연은 민정기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장이 맡아 ‘IT와 AI산업의 발전과 기회’를 주제로 진행됐다. 민 원장은 IT·전자산업의 발전 흐름 속에서 AI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 되었음을 강조하며, 반도체·전기차·AI 기술이 산업 구조와 일자리, 나아가 지역 제조업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전환(AX)이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인력과 데이터, 현장 적용 역량 부족이라는 현실적 과제를 동반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이러한 과제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지역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신진교 원장은 “AI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산업과 사람, 지역이 함께 준비해야 할 구조적 변화”라며 “산학연구원과 한국과총 대구지역연합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가 지역 산업의 방향을 전검하고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