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초복 기자] 경기북부 교육격차 해소 없이 대한민국 교육 미래 없다”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 경기북부본부 출범… 교육 불균형 해소 및 미래교육 전환 촉구

​[의정부] 경기북부 지역의 해묵은 과제인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교육으로의 대전환을 모색하는 시민 주도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대표 안민석)은 지난 26일 오후 의정부문화재단 국제회의장에서 경기북부본부 출범식을 개최하고, 지역 맞춤형 교육 혁신을 위한 첫발을 뗐다.
​이날 출범식에는 안민석 대표를 비롯해 추미애 국회의원,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 신한대학교 장인봉 교수 등 내빈과 교육계, 시민사회, 학부모, 학생 등 각계각층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출범식에 앞서 진행된 의정부 효자중학교 학생들의 관현악 연주는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학생 대표로 발언한 섹소폰 연주자 이한보담 학생은 경기북부 교육의 뼈아픈 현실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 양은 “음악중점 교육은 경쟁이 아닌 협력을 배우는 과정이지만, 의정부에는 음악중점 고등학교가 없어 꿈을 이어가기 어렵다”며, 지역 간 교육 인프라 차이로 인해 학생들이 진로를 포기하거나 타 지역으로 떠나야 하는 공교육의 한계를 지적했다.

​안민석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경기북부 교육의 구조적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세상은 AI 시대로 급변하는데 학교는 여전히 암기식·경쟁식 교육에 머물러 있다”며 “특히 교육 인프라와 기회 측면에서 소외된 경기북부의 불균형을 바로잡지 않고는 공정한 미래 교육을 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추미애 국회의원 역시 “교육 혁신은 철학과 실천 의지의 문제”라며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는 교육 전환이 국가의 백년대계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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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초청 강연에서 김누리 중앙대 교수는 한국 교육의 과도한 경쟁 구조가 청소년 자살과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경쟁과 능력주의 중심 교육은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든다”며 “경기북부와 같은 지역의 교육 현실을 바꾸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 교육 전환의 출발점”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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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 경기북부본부는 이날 출범 선언문을 통해 현재의 경기교육을 ‘학생 성장은 사라지고 평가만 난무하는 난파선’으로 규정했다. 본부는 향후 ▲미래지향적 교육 모델 정립 ▲교권 보장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환경 조성을 목표로,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 정책 제안과 사회적 공론화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안민석 대표는 이번 출범식의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내년 1월 10일 오후 4시 경기아트센터에서 경기교육의 대전환 방향을 시민들과 함께 논의하는 ‘북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