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초복 기자]

의정부교육지원청, 다문화학생 ‘성장스토리’ 발표회 성료

​예원예술대 위탁 ‘한국어랭귀지스쿨’ 운영… 학부모와 함께 성과 공유

내년 1월 12일부터 2주간 겨울방학 프로그램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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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정부교육지원청(교육장 서권호)이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 향상과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는 ‘의정부 한국어랭귀지스쿨 성장발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4일 의정부공유학교 올래캠퍼스 북카페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1년간 프로그램에 참여한 다문화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자신 있게 표현하고 성취감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원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하는 ‘한국어랭귀지스쿨’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공교육 적응을 돕는 맞춤형 교육과정이다. 이날 발표회에는 초·중등 학생 10여 명을 비롯해 교사, 학부모 등 30여 명이 참석해 아이들의 꿈과 성장을 응원했다.

​행사는 지난 1년간의 활동이 담긴 성장 스토리 영상 시청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지는 공연에서는 ▲플루트·클라리넷 앙상블 합주 ▲중등 국어·음악 교과 연계 노래극 ‘사랑인가 봐’ ▲초등 한국사 역사 이야기 동화 연극 ▲세계시민 댄스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발표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서툰 한국어로 고민하던 아이가 무대 위에서 자신 있게 연극과 연주를 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권호 의정부교육장은 “이번 발표회는 다문화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적기에 필요한 교육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이번 발표회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 1월 12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다문화 학생들의 학습 연속성을 보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