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초복 기자] ■ 의혹 해소 및 책임 규명, 시민이 나섰다

의정부경전철 민자사업을 둘러싼 불공정 협약, 과대 포장된 수요 예측, 막대한 운행 손실 및 사업자 파산 과정의 불투명한 정산 문제 등에 대해 의정부 시민들이 직접 진상 규명에 나섰다. 시민들은 시 행정의 위법·부당함을 감사하기 위한 주민감사청구 서명 운동을 공식적으로 시작하며, "시민이 주인인 도시, 의정부를 바로 세우는 첫걸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구 대표자(임근재, 이진선) 측은 "경전철은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중요한 자산이지만, 민간사업자가 파산한 이후 장부가액에 준하는 거액이 지급되는 등 불투명한 과정을 거쳤다"며, "우리 세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시민들은 알고 싶다"고 청구 배경을 밝혔다.

■ 경기도 감사위 감사 개시 요건 임박

이번 주민감사청구는 지방자치법 제21조에 따른 주민의 정당한 권리 행사다. 청구 대표 측은 경기도 감사위원회가 감사를 개시하도록 하기 위해 만 18세 이상 의정부 시민 150명 이상의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서명 요건이 충족되면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의정부시 행정에 대한 본격적인 감사 절차를 개시하게 된다.

청구인 측은 "시민이 침묵하면 행정은 변하지 않는다. 불의와 낭비로부터 의정부를 지켜내는 일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서명이 행정을 바로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을 강조했다.

■ 서명 참여 방법 안내
시민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 방법으로 서명에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서명'주민e직접' 홈페이지 접속 후 '의정부경전철 주민감사청구'를 검색해 본인인증 후 서명 가능하고
오프라인 서명은 서명운동본부가 배포하는 서명부에 직접 기재하면 된다.

청구 대표자 측은 경기도 감사위원회로부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주민감사청구 대표자증명(2025.10.27.)를 발급받았음을 밝히며, 시민들의 권리 행사를 통해 의정부경전철 문제를 반드시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