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영준 기자] "보험이라는 일을 13년 이상을 했다. 그리고 영진에셋 칠곡사업단 팀장으로 보험을 현재도 계속 본업으로 하는 동안 '장례지도사' 라는 새로운 일을 투잡으로 찾았다. 주변의 편견을 딛고 2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일을 하는 동안 짧은 시간 슬픔을 함께했던 유가족이 따뜻하게 '고맙다'면서 저를 안아줄 때가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흔히 말한다. 그래도 아직은 장례지도사 라는 직업은 낯설다.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동하면서 직업의 인지도와 그 가치를 높여나가는 50대 초반의 여성이 있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도원동에 거주하는 한현실 씨는 보험에 이어 2년 전 장례지도사 일을 투잡으로 하면서 '도원상조'를 경영한다.

'고인이 가시는 길, 장례는 저의 마음과 정성으로 제가 치러드리고 싶었다. '안녕히 가십시오' 삶의 마지막 순간, 고개를 숙이며 고인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하는 것으로 장례 절차까지 무사히 마치는 한현실 씨. '장례지도사'의 새로운 선택이 자신의 성격과 맞고 하루 24시간 대기로 늘 긴장된 생활이지만 보람은 있다고 말한다.

죽음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일보다 편견이 가장 때로는 힘들었다는 한 씨는 "최근에는 여자 장례지도사도 주위에 많아졌다. 편견에 상처를 입을 적이면 가장 보람찬 순간을 떠올리면서 더 열심히 주어진 위치에서 맡은바 보험과 상조, 장례지도사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한다.

(문의) 도원상조 : 010-7347-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