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영준 기자] 흔히들 사람이 살아가면서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것은 좋은 글도 아니요, 시간이 흐를 때 단순하게 찰나에 담는 추억의 '사진 한 장이 최고' 라고 말한다.

이처럼 9일 오전 9시 30분부터 대구시 남구 온마을아이맘센터에서는 15명의 남구 관내 어르신들의 일생을 한 순간의 모습으로 남기는 장수사진 촬영 봉사가 대구 금빛라이온스클럽(회장 권민진) 회원들의 주최로 열렸다.

올해 첫번 째 행사로 마련된 장수사진. 한 쪽 방에서는 금빛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의 현란한 메이컵에 맡긴 어르신들의 모습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아름답고 행복했고, 촬영 준비를 위해 의자에 앉는 어르신들의 얼굴은 카메라 셔터 소리에 미소와 더불어 따스하기만 했다.

금빛라이온스클럽 권민진 회장은 "오늘 어르신들의 장수 사진은 시간이 조금 걸려도 세련된 액자와 함께 개별로 전달이 된다. 장수 사진에 맞게 어르신들이 오래도록 건강하게 장수하여 행복한 삶을 영위했으면 좋겠다"면서 눈시울을 적셨다.

이날 장수사진 촬영 현장에 격려차 방문한 조재구 남구청장은 "지난날 어렵고 힘들게 살았던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세월의 빠름을 느낀다. 사진 봉사로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건네주는 금빛라이온스클럽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어르신들도 남은 여생을 건강하게 맛난 음식도 드시고 오래 장수하셨으면 좋겠다"는 메세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