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와 지역 정체의 늪에 빠진 연천군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가운데, 김정겸 인문학 소장이 제안한 육군부사관고등학교 유치 방안이 지역 사회에서 본격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김정겸 인문학 소장의제안한 공약을 자세히 살펴본다.

김 소장의 구상은 지난 2월 열린 연천군 미래 교육 방향 포럼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지며 정책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 군사 지역의 한계를 기회로… 김 소장 제안 배경
연천군은 수년째 지속되는 인구 감소, 교육·일자리 부족 문제로 지역 활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김 소장은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천이 지닌 군사 도시 특성을 과감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사관고 유치를 통해 학생·교직원·군 관련 가족 등 젊은 인구를 유입시키고, 이들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소비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연천군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자녀 교육 환경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보·군사교육 중심지라는 지역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 “일반 특성화과로는 한계… 독립된 ‘명문 부사관고’ 필요”
김 소장은 단순히 기존 고등학교에 부사관 관련 학과를 설치하는 수준이 아니라,경기과학고나한국기술부사관고 처럼 독립된 특수목적고 형태의 명문 부사관 고 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연천군이 군사 지역이라는 특성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전국에서 입학생을 모집하는 수준의 고등학교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졸업 후 육군 부사관 임관과 높은 취업률을 보장하는 전문 교육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 유치 성패는 ‘군민 의지’… 중앙부처 설득이 핵심
김 소장은 이 구상이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지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사관고 유치는 지자체장의 관심만으로 성사될 사안이 아니다. 군민 여론이 결집되어야 국방부와 교육부 등 중앙정부 설득이 가능하다며 연천군 스스로 필요성과 타당성을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 고 말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 과정에서의 행정 절차, 예산 확보, 정부 협의 등을 책임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 김 소장, 일자리·지역경제 효과도 상당
육군부사관고 유치와 함께 제시된 김 소장의 일자리 정책 또한 연천군의 구조적 문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① 청년층 유입·인구 구조 개선
부사관고 유치와 스마트농업 육성은 젊은 인구 유입, 교육–취업의 선순환 구조형성, 침체된 상권 활성화 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청년 주거공간 조성, 역세권 개발 등은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연천을 떠나는 젊은 층의 이탈을 막는 효과가 기대된다.

② 농업 소득 다각화… 안정적 지역경제기반먹거리통합지원센터 구축, 6차산업육성정책은 농업의생산–가공–유통–관광 연계농가 추가 소득 창출, 지역 경제의 자기순환 구조 강화를 통해 연천군의 재정 기반을 탄탄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③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 및 관광 활성화
부사관고 유치는 연천군에 안보 교육 중심지’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하며 군사도시 이미지를 긍정적 으로 재해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권역별 관광벨트 조성은 단기 방문객 중심이던 연천 관광을 숙박·소비가 발생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해 서비스업 일자리를 확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④ 재정 부담 완화… 민간 참여로 행정 효율성 확보
민간 참여를 활용한 사업 모델 도입은 연천군의 낮은 재정 자립도를 보완하고, 투자 대비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장사시설 등 기존 현안에서도 반복적으로 제기된 문제로,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군민 복지 사업에 집중할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소장의 설명이다.

■ “연천의 약점을 강점으로”… 미래 전략으로 주목
김정겸 소장의 제안은 군사 지역→특화 교육도시, 기존 농업→고부가가치 6차 산업,단기 관광→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는 장기적 발전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지역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물론 연천군 행정과 정치권이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육군부사관고 유치 논의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