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17억여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어 ‘현충탑’이 수정구 태평4동 영장산 51년 시대를 마감하고 이전한 곳이 교통·소음·공해·분진 등이 극심한 성남대로변 위치한 성남시청 내 공원 동쪽 구석에 건립돼 순국선열 및 영령의 넋을 퇴색시키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충혼탑’ 이전 여부나 그에 따른 영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충탑은 성남시의 대표적인 현충시설인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의 넋을 기르는 곳인데도 불구 성남교통의 요충지인 성남대로 네거리로 차량통행으로 인해 소음·공해·분진 등이 극심한 시청 내 공원 동쪽 구석으로 이전 했는지 궁금하기 그지없다.

넓은 서쪽에 있는 공원광장을 놔두고 차량 통행이 빈번한 곳에 ‘현충탑’ 이전 등은 순국선열 및 영령의 넋을 되새기는 예의가 아닌가 싶다.

한낱 ‘현충탑’이전 등이 전국 최초 청사 내 건립으로 ‘애국심을 배우는 소중한 공간’ 및 성남보훈단체들의 의견에 따라 이전했다고 하나 장소 등에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어 막대한 예산낭비는 물론 조형물의 조잡함은 더해 주고 있어 의혹의 증폭을 낳고 있다.

성남시 현충탑은 51년동안 시의 대표적인 현충 시설로 성남시 수정구 태평4동 지역의 최북단 영장산에 있어 후세들의 호국정신과 애국심을 배우는 소중한 교육의 장소이기도 했다.

매년 6월 6일이면 성남시 현충탑에서는 추념식이 열리며, 성남 지역 각계 인사들이 참배를 하기 위하여 찾아왔다.

현충탑은 이재덕 성남시장 재임 당시 1974년 6월 6일 현충일을 기념 건립돼 조국을 위해 장희생한 성남 출신의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성남시가 이일영 화백에게 제작을 위촉, 지난 1974년 현충일을 기념하여 영장산 자락에 웅장하게 건립했다.

현충탑 중앙에 있는 청동 재질의 남성 조각은 왼발을 앞으로 내딛고 왼손에 밧줄을, 오른손에 월계수 잎을 들고 멀리 응시하는 모습이다. 발밑에는 세 마리의 비둘기가 나뭇잎을 물고 날아오르는 모습이 새겨졌다.

좌우로는 직사각형 비좌가 마련되어 좌측에는 “이 탑은 성남시가 이일영 화백에게 제작을 위촉, 1974년 6월 6일 완성 제작돼 성남시장 이재덕”라는 내용의 연혁이 새겨져 있다. 우측에는 3행으로 “여기는 민족의 얼이 서린 곳, 조국과 함께 가는 이들 해와 달이 이 언덕 보호하리라”라는 헌시(獻詩)가 적혀 있다.

이런 큰 뜻이 새겨져 있던 성남시 태평4동 영장산 자락 ‘현충탑’을 소음·공해·분진 등이 극심한 성남대로변 네거리(시청 내 공원)한쪽 구석에 건립,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의 넋을 기르는 것보다 많은 것을 잃게 하고 있어 애국심을 배우는 소중한 공간 및 상징성마져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새로 건립된 ‘현충탑’의 조형물을 보면 주 기둥의 맨 위 양쪽에 성남 시화인 철쭉꽃잎 조형물이 태극 모양의 원형구(지름 4.5m)를 떠받치고 있는 형태이다 밝히고 있으나 성남공항 등이 인접해 있어 멀리서 보면 시청 옥상의 ‘물탱크·응원봉’를 연상시키고 있어 조잡스럽기 그지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어느 누가 ‘현충탑’ 이전을 시청 내 공원 한쪽 구석으로 이전을 생각했는지 궁금하며 지도자의 아둔한 생각과 책임도 크다 하겠으며 시의 상징성을 표방하려면 현충탑 조형물 등을 멀리서 봐도 조잡스럽지 않게 표출해야 윤곽이 뚜렷한 느낌이며 성남시의 표방은 국내외적으로 유명한 모란시장 광장 내 ‘현충탑’ 건립이 가장 바람직스럽지 않은지 생각해 본다.

한편 ‘충혼탑’은 국가와 지역을 위해 희생된 분들을 기리는 상징적인 장소로 그 위치와 의미는 많은 시민들에게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