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영준 기자]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곧 앞두고 대구광역시 북구 성보재활원의 모든 식구는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에 힘입어 1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흥겨운 노래와 댄스, 화합의 한마당이 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장애라는 벽을 허물고 숨어있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찾아 그들에게 숨겨진 각자의 다양한 재능을 맘껏 발산하기 위한 디딤돌 역할에 (사)대구골든벨클럽과 대구하람로타리클럽 봉사자들이 함께 주관한 가운데서 100여 명의 성보 가족들은 이날 성보재활원 대강당에서 '성보 봄날의 노래자랑'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맹정희 (사)대구골든벨클럽 회장은 "우리 단체는 4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 11년이 넘도록 창단이 된 순수한 봉사단체로 지역 관내 취약계층 및 장애인 단체를 방문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친목과 가족애를 돈독히 갖는 봉사활동에 우선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구하람로타리클럽 박상우 회장도 "모두가 마음으로 노래자랑을 즐겼다. 장애우들과 무대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더불어 마지막 순서에서 행운권 추첨으로 선물을 나누며 박수와 환호 등의 즐거운 시간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가장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서로 다른 우리, 함께 노래하고 성보의 가족들과 더불어 춤을 추는 동안에 우리는 서로 웃고, 행복한 삶의 터전에서 비록 두 시간에 걸친 짧은 시간이었지만 성보재활원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진 노래자랑은 즐거운 시간 속에 추억의 한 스테이지로 남기며 다음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