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영준 기자] '어릴적 엄마 손을 놓고 멀어지던 순간처럼, 말없이 등을 돌리던 누군가의 뒷모습처럼, 그림 속 갈대들은 헤어진 마음의 조작을 간직한 채 춤을 춘다.

지친 하루의 끝에서 나를 꺼내주는 건 거창한 위로가 아니라 단지 이런 숨 하나, 아무도 없는 그 자리에 잠시 멈추어 서는 일, 그리고 그 다음, 아직 쓰여지지 않은 내 이야기의 첫 문장, 숨 그리고...'

실용미술가 은강 최금숙 씨의 '숨, 그리고... 제5회 초대 개인展'이 오는 19일부터 내달 24일까지 격포항 꽃내음센터(부안 격포항길 24-1) 2층에서 열린다.

디자인 및 예술 활동은 경제·문화·산업 등 여러 분야와의 연계성이 높아지고, 문화예술활동으로서의 가치 또한 매우 높게 평가되는 실용미술.

미래지향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서 보다 체계화된 미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가 되는 요즘 실용미술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은강 최금숙' 작가의 이번 초대 개인전이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실용미술(實用美術)은 말 그대로 실제 생활에 활용하기 위해 제작된 미술작품을 의미하는 것으로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미술 작품을 뜻한다.

순수미술과는 달리 실용미술은 주로 상업적인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굵직한 전시회를 전국 곳곳에서 다양하게 펼쳐왔던 실용미술가로 널리 잘 알려진 최금숙 작가가 이번 개인전을 통해서 찾아오는 대중에게 큰 메세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