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양용기 기자]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KAIST-화성 사이언스 허브’ 에서 행정안전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공동으로 ‘2026년 AI 전환 및 데이터기반 행정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전했다.

간담회는 지난 18일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의 AI·데이터 업무 담당자 간에 공공 AX 전략을 공유하고 기관 간 데이터기반행정 협력 구조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공공부문 AI 전환(AX)을 위한 ‘AI·DATA 현장전문가 네트워크’ 구성 및 운영을 기관 협력 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협력하고, AI 전환 시대 공공행정 혁신을 선도하는 협력 플랫폼 도시로서의 역할을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간담회에는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 행정안전부 공공인공지능혁신과 담당팀장, NIA AI정책연구팀장, 지능데이터기반행정팀장, 인사혁신처 인재개발과 사무관, 행안부·NIA AI·데이터 전문 인재, 중앙·광역·기초 지자체 및 공공기관 데이터기반행정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총 2부로 구성돼 공공기관의 AI 전환 전략 공유부터 현장 사례 확산, 기관 간 협력 실행 방안 도출까지 단계적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1부에서는 ‘공공기관 AX 전략 발표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AX전략수립 TF가 공공부문 AI 전환을 위한 선도 모델과 중장기 발전 방향, 핵심 과제를 제시하며 AI를 단순 기술 도입이 아닌 업무·조직·제도 전반의 전환(AX) 관점에서 접근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간담회의 핵심 의제로 ‘(가칭)AI DATA 현장전문가 네트워크’ 구성 및 운영이 논의됐다. 해당 네트워크는 행안부와 NIA의 인증을 받은 AI·데이터 전문인재를 중심으로 기관 간 정기적 교류와 협업을 통해 공공 AX와 데이터기반행정을 현장에서 실제로 구현하기 위한 실행형 협력 구조다.

특히 화성특례시는 KAIST-화성 사이언스 허브를 네트워크의 주요 활동 거점으로 제공하고, NIA가 네트워크 운영을 총괄하는 방식으로 중앙–지방–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기관 AI·데이터기반행정 추진 대표 사례 및 정책 특강’이 이어졌다. NIA 지능데이터기반행정 팀장이 공공부문 AI·데이터기반행정 정책 추진 방향을 소개한 데 이어, 데이터기반행정을 선도하고 있는 기관들의 실제 사례가 공유됐다.

서울시는 재현데이터 활용 등 데이터기반행정을 통한 정책 혁신 사례를, 경기도는 가명정보 활용 지표를 중심으로 한 광역–기초 지자체 간 협력 방안을, 한국소비자원은 기관 내 데이터기반행정 문화조성 사례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종합 토론에서는 공유데이터, 가명·합성데이터, AI 학습용 데이터 등 기관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데이터기반행정 평가지표 영역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업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공공기관 간 연대와 역할 분담을 통해 데이터 행정 역량을 공동으로 강화하고, AI 기반 공공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은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공공부문 AI 전환을 실제로 실행하기 위한 협력 구조를 함께 설계한 자리”라며, “화성특례시는 AI DATA 현장전문가 네트워크 제안을 통해 중앙·지방·공공기관을 잇는 연결 허브 도시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AI 시대에 걸맞은 선도적인 공공 서비스 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특례시는 앞으로도 AI혁신센터를 중심으로 AI·데이터 기반 행정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전문인재와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행정 서비스 구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