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초복 기자]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안민석 전의원(현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 공동대표)이 차기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안 전 의원은 22일 오전 9시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년 의정 활동의 결실을 경기 교육의 대전환을 위해 쏟아붓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20년 의정 생활의 대부분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쌓아온 ‘교육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보수 성향의 임태희 현 교육감 체제에 맞서 변화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안 전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경기교육 대전환, 크게 제대로 안민석의 12가지 약속’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그는 미국 UC 버클리 방문학자 시절 연구한 글로벌 교육 모델과 5선 의원으로서 구축한 광범위한 정책 네트워크를 경기 교육의 자산으로 강조하며 ‘준비된 교육감’임을 부각했다.

​발표된 12가지 주요 공약은 학생의 성장과 교육 현장의 실질적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경기형 AI 교육을 통한 미래 교육 선도 및 교육 격차 해소 ▲실용적 미래 교육과정 도입 ▲특수교육 강화를 통한 학부모 지원 ▲야만적 경쟁 교육 탈피 등을 제시했다.

​특히 보편적 교육 복지와 안전을 위해 무상버스 와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학교 폭력 근절과 학생 건강 및 안전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장 교사들과 교육 공동체를 위한 파격적인 공약도 눈에 띈다. 안 전 의원은 “선생님은 오직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교육감 직속 119센터’ 운영을 약속했다. 또한, 교육 행정의 민주성을 높이기 위해 공모제 교육장과 자치형 교장 제도를 도입하여 진정한 교육 자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재정 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교육 예산 2배의 벽을 깨는 ‘교육 르네상스’를 꽃피우겠다”며, 막강한 정책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기 교육의 규모를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안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교육 공동체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빛의 혁명을 완수하는 시대정신으로 경기도민이 맡겨주신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5선 중진 출신인 안 전 의원의 등판으로 인해 차기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정책 대결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