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초복 기자] '

의정부도시공사 김용석 사장이 내부 비리를 보도한 기자를 고소했다가 해당 기자에게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되면서 지역 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사태는 공공기관의 부당한 인사 행정 의혹과 언론의 자유 침해 논란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정 인사 의혹에 '언론 탄압' 논란까지​이번 사건은 의정부도시공사의 '부정 승진' 의혹에서 시작됐다. KPI뉴스 소속 K기자는 공사가 승진 시험 과정에서 특정인의 답안지를 재작성하게 하고, 인사팀장 친동생의 승진을 위해 육아휴직 중인 직원을 부당하게 인사 발령했다고 보도했었다.
​이에 의정부도시공사는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정정보도를 청구했으나, K기자는 이 과정에서 공사 측이 허위 자료를 제출하며 자신을 속이려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사가 직원의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신문사에 홍보비를 안 줘서 기사를 썼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히며 김 사장을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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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기자는 언론중재위 과정에서 공사 측이 제출한 자료가 조작됐으며, 이는 비리를 감추려는 위계'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공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인사와 언론 중재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고소는 단순히 언론과 공공기관 간의 분쟁을 넘어, 공사 내부 비리 의혹에 대한 진실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시민들은 공공기관의 투명한 운영과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하며 사태의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