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일보] ‘Nothing is impossible’, ‘불가능이란 없다’라는 뜻으로 재난 현장에서 악조건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에게 어울리는 명언이다.

최근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4차산업, 세계정세 등의 이유로 재난이 다변화되고 있으며,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재난 현장이 많아짐에 따라 소방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드론’이다.

경기도 광주소방서는 지난 1월에 드론이 배치되어 운용하고 있다. 119구조대에 드론 담당자를 지정하고, 드론 교관 자격증 및 조종자 자격증을 취득한 드론 전문가 및 119구조대원 1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9개월간 실종자 수색, 인명구조, 화재진압, 구조훈련 등 95회에 걸쳐 재난 예방·대응에 드론을 폭넓게 활용해 드론 운용 능력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 발생한 수난 실종자 수색에 투입하여 드론으로 수색 5분 만에 실종자를 발견하여 구조하였고, 9월에는 태풍 ‘힌남노’로 인하여 침수된 도로에 고립된 요구조자를 드론을 활용하여 인명구조 하였다. 그밖에 각종 드론 대회에 참가하여 드론 조종 능력 향상과 홍보에 기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드론 레이싱 대회(드론 챔피언 쉽)에 참가하여 입상하기도 하였다.

또한 드론을 활용한 인명구조 교육 영상을 제작하여 공공기관에 공유도 하고 있다.

이처럼 광주소방서는 드론 조종 훈련과 실전 활용을 통해 신속하고 안전한 인명구조 시스템을 구축하여,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하면 단순 실종자 수색뿐만 아니라,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구호 물품이나 구조로프 등의 장비를 전달하거나 설치하여 인명구조를 할 수 있고, 화재진압도 가능하며, 인명 수송까지 가능하다. 말 그대로 불가능했던 구조상황을 가능하게 해주는 ‘혁신’이다.

하지만 소방 드론 운용에 있어서 재정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아직 제한사항이 많다. 현재 재난 현장 드론 운용에 있어서 드론을 운용할 전문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 재난 현장 특성상 우발상황 및 장애 요소들이 많으므로 숙련된 전문가가 드론을 조종해야 한다. 앞으로 더욱더 드론 임무특화 등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전문 드론교육원 위탁교육을 통한 드론 자격증 취득 등 드론 전문가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

소방 업무 분야는 첨단 기술과 장비의 활용을 통해 업무 영역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곳이다. 이미 무인 로봇, 무인 방수차 등 최첨단 장비를 비롯한 고성능 드론 도입, 빅데이터 수집 등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광주소방서는 드론 등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어떠한 재난과 악조건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