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이재명, 당대표 내놓고 결백 입증 뒤 돌아와라”
“이재명, 결과는 봐야겠지만 일단 법원 결정 존중 국민께 사과”
“6월에 오기로 약속이 돼 있다. 서둘러야 할 사항은 아니다”
유한태 기자입력 : 2022. 11. 29(화) 11:58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9.
[유한태 기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측근의 비리 연루에 대해 사과하고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결백을 입증하고 돌아올 것을 권했다. 또 이낙연 전 대표의 조기 복귀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설 의원은 전날(28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번에 정진상, 김용 두 사람이 구속된 사항이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표가 과감하게 '항상 죄송하게 생각한다. 결과는 봐야겠지만 일단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국민께 사과드린다'. 이거 먼저 얘기를 하는 게 순리에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도 과거 둘째 아들이 비리에 휩싸였을 때 사과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그랬다. 국민의힘 쪽 과거 지도부들도 다 사과했다. 상식이다"라며 "언제 사과할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사과를 안 하면 국민들이 국정을 이끌어갈 자세가 안 된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가 조만간 사과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당내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 결백을 입증하고 다시 돌아오는 게 맞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그런 얘기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진상이나 김용 두 사람이 어떻게 했는지 정확히 몰라서 내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나 이재명은 결백하다라고 선언을 하고, 나는 떳떳하기 때문에 당에 더 이상 누를 끼치지 않고 혼자 싸워서 돌아오겠다, 이렇게 선언하고 당대표를 내놓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 의원은 "아마 그러면 상당히 많은 우리 당 지지자들과 국민들이 역시 이재명이구나, 하고 박수 칠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선택은 이재명 대표가 할 문제"라면서도 "저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언급됐던 설 의원의 연말 미국행에 대해 묻자 "연말 아니고 내년 1월 하순께 갈 계획이다. 이낙연 전 대표를 좀 만나보고 싶다"고 답했다.
설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미국에 갈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이낙연 전 대표의 조기복귀설도 불거졌다. 이 전 대표는 올 6월 출국하며 1년짜리 비자를 끊었는데, 설 의원은 '3월 이후'를 강조해왔다. 이에 조기복귀설이 더 무게가 실리는 듯 했다.
그러나 설 의원은 '이낙연 등판론'이 계속 나온다는 지적에 "지금은 등판할 때가 아니다. 당 대표 임기도 있고 상황이 아직 진행되고 있는데 지금 와서 등판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6월에 오기로 약속이 돼 있다.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한두 달 빨리 올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서둘러야 할 사항은 전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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