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이영준 기자] 지난 2일 뮤지컬 '괘방령'.

프로듀서 이슬, 제작 하람컴퍼니 의 공연이 코로나19로 인한 관객은 많지 않았지만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화제가 되었다.

뮤지컬 '괘방령'은 경북문화재단의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제작되었다.

김천 초연은 코로나 시기에도 불구하고, 티켓 오픈 하루만에 매진이 되어 시에큰반향을일으켰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마음을 울리고, 위로를 전달하는 전달하는 작품이라 밝혔다. 또한, '매순간 기도하고 염원하면 긍정적인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작품 배경이 된 '괘방령'은 조선시대 유생들이 과거급제의 꿈을 안고 넘어가던 고개로, ‘괘방’은 합격발표의 방을 붙인다는 의미이다.

이 작품은 과거 시험 방이 붙자 백성들이 새로운 기회에 문이 열렸다며 기뻐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과거 시험에 합격하여 입신양명하여 무너진 집안을 일으키겠다며 떠난 선비 태헌이 영험한 괘방령을 지나가게 되고 신선임을 감춘 형님 태수의 계획에 의해 황점마을에 들리게 된다.

정조 시대 군납비리로 힘겹게 살아가는 황점마을 백성들의 고뇌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감정선을 담아내 몰입도를 높였다. 태헌은 서하와 황점마을 사람들을 통해 백성들을 살피는 관리가 되겠다고 다짐하게 영험한 괘방령의 힘을 통해 간악한 좌의정 무리들을 물리치고 황점마을의 어진 사또가 되어 돌아온다.

뮤지컬 <괘방령>은 이러한 스토리를 출연 배우들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섬세한 연기로 표현하여 관객들의 호평을 불러왔다.

제작과 극본과 작사까지 맡은 하람컴퍼니 대표 이슬은 "조선시대 유생들이 괘방령을 넘어가며 희망을 꿈꾼 것처럼 나만의 길을 찾고 그 길에서 꿈과 희망을 찾길 바란다. 또한 이 작품이 지역의 대표 문화관광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단체, 자원봉사자 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솔선수범하여 이번 공연의 성공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