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초복 기자] 도박이라는 판 접고, 밝은 미래 펼치자” 의정부 학생들 한목소리
​의정부교육청·경찰서, ‘2025 학생 도박 예방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개최
​숏츠·슬로건 등 21개 우수작 선정... 향후 예방 교육 자료로 활용 예정
​[수도권일보] 청소년 도박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의정부 지역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통해 도박 근절 메시지를 전파하고 나섰다.
​경기도의정부교육지원청(교육장 서권호)은 의정부경찰서(서장 이상엽)와 공동으로 지난 23일 의정부경찰서 강당에서 「2025 의정부 학생 도박 예방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학생 스스로 예방의 주체가 되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되었다. 관내 초·중·고 학생 43명이 참여하여 영상(숏츠)과 표어(슬로건) 부문에서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뽐냈다.
​심사 결과,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도박 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도움 요청의 중요성을 강조한 총 21편의 작품이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숏츠 부문에서는 대상 2편을 포함한 8편이, 슬로건 부문에서는 대상 1편을 포함한 13편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 관계자는 “도박의 유혹에 빠지는 과정과 그 파괴적인 결과를 또래의 시각에서 공감력 있게 담아냈다”며 “향후 청소년 예방 교육 자료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의정부교육지원청과 의정부경찰서의 협업은 이번 공모전에 그치지 않는다. 양 기관은 지난 9월부터 3개월간을 ‘청소년 도박·마약 근절 집중 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마을버스와 통학버스에 홍보물을 부착하는 등 생활 밀착형 캠페인을 펼쳐왔다. 또한 도박 중독 위기 학생을 전문 상담 기관으로 연계하여 실제적인 치유를 돕는 지원 체계도 가동하고 있다.
​서권호 교육장은 “학생들이 예방 메시지를 직접 기획하고 표현하는 과정 자체가 살아있는 교육”이라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청소년들이 도박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건강한 미디어 문화를 향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향후 의정부 관내 학교의 교육 자료와 SNS 홍보 콘텐츠, 캠페인 자료 등으로 제작되어 지역사회 전반에 도박 예방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