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양용기 기자] 동탄2신도시 자라뫼공원에 위치한 화성예술의전당이 2022년 9월 착공 이후 약 3년간의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25일 전했다.

이에, 내년 1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화성예술의전당은 연면적 13,766㎡ 규모로, 1,450석의 대공연장(동탄아트홀)을 비롯해 소공연장, 야외공연장 등 복합공연시설을 갖춘 대규모 문화 인프라로 조성됐다.

대공연장(동탄아트홀)은 국내 유수 공연장에서만 적용되는 어쿠스틱 쉘(Acoustic Shell) 시스템을 도입해, 공연장 전체가 하나의 악기처럼 작동하는 입체적이고 풍성한 음향 환경을 구현했다.

또한 무대 전·후면에 설치된 초대형 영상 스크린, 무대 중앙의 승강 무대(Lift Stage) 등 최첨단 무대기술을 갖추어 클래식, 뮤지컬,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야외공연장은 약 1,200석 규모의 잔디광장형 공연장으로 조성되었으며, 자라뫼공원의 자연환경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공간은 향후 지역 문화·예술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공공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예술의전당은 오는 12월 27일(토)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와 성남시립교향악단이 함께 개관 전 공연장 시스템 및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한 테스트 공연을 진행한다.

지휘자 금난새는 공연장 사전 방문 후 “소리를 둘러싸 안고 있는 항아리같은 느낌으로 거대한 악기와 같이 매우 좋은 소리를 구현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개념의 유연한 공연장으로 탄생이 기대된다”며 개관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내달 31일(수)에는 개관을 기념하는 제야 콘서트가 개최된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 홍지민, 박건형, 민경아 등과 함께 뮤지컬 갈라 콘서트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시민들과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채워줄 계획이다.

한편,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화성예술의전당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공연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개관을 통해 화성의 문화적 역량이 더욱 확장되고, 지역 예술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