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초복 기자]

(속보 2탄 ) ​고물가·고금리의 독한 쌍끌이 악재 속, 의정부시 변두리 골목상권이 그야말로 '골병'이 들었다. 상인들의 곡소리가 하늘을 찌르지만, 정작 이들을 살려야 할 의정부시 당국과 도시공사는 '헛바퀴'만 돌리고 있다는 분노 섞인 비판이 거세게 터져 나왔다.

● "숨통 트일 지원 전무"...

통합은커녕 '단절'만 남았다
​지난해 의정부시는 효율성을 내세우며 '상권활성화재단'을 '의정부도시공사'로 통합했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통합 시너지는 개뿔, 오히려 지원이 끊겼다!"는 날 선 절규라고#. 한 상인은 "세금 감면, 공공요금 지원, 복잡한 영업 절차 간소화 등 당장 '숨통'을 트여줄 정책은 전무하다"며 피눈물을 흘렸다. 온라인 플랫폼과 공동 마케팅 지원마저 미흡하다니, 과연 도시공사가 상권의 현실을 알고는 있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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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 자초한 '언론중재위 제소' 소통은 실종됐다

​문제는 소극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았다. 도시공사가 비판적인 언론 보도에 대해 엉뚱하게 '언론중재위 제소' 카드를 꺼내 든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인과 시민들의 신뢰는 바닥을 뚫고 추락했다.
​시민 A씨는 쓴소리를 던진다.

"정책적 실수를 인정하고 고치는 게 아니라, 언론을 통제하려 한다는 인상만 받았다. 이래서야 누가 시정을 믿고 따르겠나? 소통은 실종되고 불신만 남았다!"

형식적인 행정 뒤에 숨어 현장의 목소리를 막으려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 ​옆 양주시는 '특효약' 처방... 의정부 '특단의 대책' 촉구

​의정부 상인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인접한 양주시로 향하고 있다. 양주시는 △옥정 한길프라자·소풍가구단지 상점가 지정 △천일홍 축제 연계 지역화폐 환급 △도시재생 연계 상권 거점 조성 등 선제적이고 혁신적인 '특효약' 처방을 내놓고 있다. 특히 국·도비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상권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은 의정부시의 **'탁상행정'**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대목이다

​의정부 상인들은 목소리를 높인다. "양주시는 멀리 있는 타 지역이 아니라 당장 옆 동네의 성공 사례다! 우리 시도 형식적인 행보를 멈추고 **'특단의 대책'**을 즉각 도입해야 한다!" 라고~

​전문가는 의정부시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상인과의 소통 채널을 전면 확대하고, 정책적 오류를 겸허히 수용하는 태도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주시처럼 지역화폐 연계, 도시재생 융합 등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한 개혁만이 골목상권의 추가 침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 이라는 것
​정책의 투명성, 진정성 있는 소통, 그리고 혁신적인 벤치마킹. 이 세 가지가 의정부 골목상권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열쇠가 될것이다 과연 의정부시 도시공사는 '탁상'을 박차고 나와 현장의 위기를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