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초복 기자] 경기도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지영)가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13일까지 약 4주간 진행된 수해복구 활동 성과를 18일 발표했다.

7,300여 명 참여, 도내외 피해지역 복구 지원

이번 복구 활동에는 총 7,300여 명의 경기도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가평·포천 등 도내는 물론 충남 당진·예산 등 도외 피해지역까지 지원했다.

도내 복구 활동에는 약 6,600명이 참여했으며, 활동 유형별로는 토사 제거 및 가옥 정리에 4,000명, 농작물 복구에 1,987명, 급식·급수 지원에 546명이 투입되어 피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350여 단체·기관 동참, 지역 간 연대 실현

이번 활동은 자원봉사계 전체가 하나로 뭉쳤다는 점이 주목된다.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경기도청년봉사단,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새마을회 등 자원봉사 단체와 경기도청, 농협, 경기문화재단 등 공공기관·기업을 포함해 총 350여 개 단체에서 5,800여 명이 동참하며 힘을 모았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이러한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여 폭넓은 연대를 이끌어냈으며, 이는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경기도 내 24개 시·군은 물론, 서울·강원도 등 다른 지역의 자원봉사자들도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또한 충남 당진·예산·홍성 지역 수해복구에도 경기도 자원봉사자 780여 명이 참여해 자원봉사를 통한 지역 간 상호 협력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ICT 쉼터버스 운영 등 안전 관리 총괄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수해 발생 직후 가동된 경기도통합지원본부에 적극 참여하여 피해 상황 파악과 자원봉사자 체계적 배치, 현장 안전 관리를 총괄했다. 특히 무더위 속에서는 ICT 쉼터버스를 상시 운영해 자원봉사자들에게 냉방·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안전한 활동 환경을 보장했다.

박지영 센터장은 "폭염 속에서도 기꺼이 나선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수해의 아픔을 줄이고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안전하고 전문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재난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안전모, 장화, 장갑, 팔토시 등 재난 현장 필수품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안전키트 1,000개를 제작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9월 말에는 빈번해지는 자연재난·사회재난에 대비한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재난 대응 자원봉사의 전문적 체계화를 통해 더욱 효과적인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