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영준 기자] 대구엑스코 5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8일 오후 2시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는 대구와 경북에서 방문한 당원들에게 좋지 않는 이미지를 남겼다.

취재진들에게 주어지는 'PRESS' 비표를 목에 걸고 기자석에 앉았던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에게 출입 비표를 건넨 것이 화근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오후 긴급 지시 사항을 통해 이날 유튜버로 전당대회를 생중계했던 전한길 씨와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들은 당일 갈등과 소란이 빚어진 것을 염두에 두고 경고한다면서 시도당 관계자들에게 차후 전당대회 일정에 있어서 출입 금지를 지시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도 찬탄(탄핵 찬성)파, 배신자를 연호하는 관계로 한때 소란이 빚어졌다.

전씨는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당대표 후보들이 연설하는 도중 "배신자" 구호를 외치도록 당원들을 유도했고, 이에 일부 지지자들이 전 씨를 향해 물병을 던지거나 심한 야유로 거센 항의가 이어지면서 행사장은 혼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