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고명현 기자] 동두천경찰서(총경 임은선)에서는 지난 27일 실종된 고령의 치매노인 (80대,여)을 신속하게 발견하고, 다음 날까지 보호자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수행했다.

“어머니가 없어졌다, 지체장애 2급”이라는 실종 신고를 접수한 27일 16시 28분은 36℃로 폭염경보가 발령된 날로 동두천경찰서는 발견시간이 지체될 경우 생명의 위험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하여 즉시 상황관리관, 지역경찰대, 실종팀을 비롯한 초동대응팀, CCTV관제센터 17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또한 신고접수와 동시에 CCTV를 분석하여 주거지 인근과 최종 목격 지점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펼친 결과, 신고 접수 3시간여 만인 19시 40분경 인근 밭에 누워 있던 실종자를 발견했다. 발견 직후 구급대원을 통해 실종자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확인한 뒤,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다.

또한 이튿날인 28일 송내공동체지역관서장과 순찰팀원이 직접 실종자의 자택을 방문해 사후 관리에 나섰다. 이들은 보호자에게 보건기관 연계 시설 입소 방법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치매노인 실종 예방 및 실종신고 시 신속한 발견을 위해 동두천경찰서에서 자체 제작한 시니어백(배회감지기, 이름표, 지팡이 등이 담아 배부하는 물품)을 배부하며 보호자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였다.

임은선 경찰서장은 “이번 사례는 지역 사회 안전망 구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인 초동 대처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종 등 위기 상황에 처한 분들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두천경찰서는 앞으로도 치매 어르신 돌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