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강기호 기자] ‘세계시민교육 실천학교’이자 ‘양평 미래교육지구 글로컬 인재양성 실천교’로 선정된 양평 개군중학교가 지난 7월 2일(화)부터 8일(월)까지 대만 자매학교 중학생 20명을 초청해 국제교류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교류 수업, 홈스테이, 지역 체험활동이 결합된 형태로, 학생들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농촌 중학교의 교육 가능성과 지속 가능한 글로벌 교육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였다.

대만 중학생 20명은 일주일간 개군중학교 학생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양국 학생들이 함께하는 문화 수업과 현장 체험 활동에 참여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국제적 소양과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키워나갔다.

개군중학교는 2016년 대만 타이난시 금성중학교(臺南市立金城國中)와의 MOU 체결을 시작으로 국제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지우펀즈초중학교(九份子國民中小學)가 합류하여 더욱 폭넓은 교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개군중학교가 2023년 외국어교육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경기도교육감 표창을 받은 데 이어, 2023년부터 3년 연속 ‘글로컬 인재양성 실천교’로 지정되어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업의 우수성과 지속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가 되었다.

7월 3일(수) 개군중학교 석암관에서 개최된 환영식에서는 국제교류 활동 경과 보고, 학교장 축사, 홈스테이 가정 매칭, 자매학교 학생들과 본교 학생들의 축하 공연이 진행되었으며, 양국의 우정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교류 기간 동안에는 교과 중심의 문화 수업이 운영되었다. 기술가정 시간에는 떡볶이를 함께 만들며 한국의 음식 문화를 체험하였고, 미술 시간에는 민화 책갈피를 제작하며 전통 문양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체육 시간에는 미니 체육대회를 통해 협동심과 친밀감을 쌓았으며, 음악 시간에는 난타 체험을 통해 한국 전통 타악기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였다.

주말에는 홍천 오션월드 물놀이 체험, 목요일 오후에는 양평 동동카누체험장에서의 카누 및 용선 체험이 진행되어,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협동심과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국제교류는 단순한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오는 11월 12일(수)부터 18일(화)까지 개군중학교 학생들이 대만 자매학교를 방문하고 홈스테이를 체험하는 쌍방향 국제교류 모델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교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김두현 개군중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문화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세계와 친구가 되는 소중한 배움을 얻었다.”며,“앞으로도 지역과 세계를 잇는 참여형 국제교류 교육을 꾸준히 실천하고, 세계시민교육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