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용기 기자] 새로운 국무위원 명단 발표 관련하여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은 26일 "농망장관 송미령 농식품장관" 유임을 철회 하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노동당 농어민 먹거리 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정부는 지난 23일 새로운 국무위원 명단을 발표했고, 농정대개혁을 주장하며 거리에서 한 겨울을 보낸 농민들은 일제히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양곡관리법 거부권행사를 요구하고, 윤석열정부에서 첫번째 거부권을 행사해서 농민들의 원성을 샀던 송미령 장관이 농식품부 장관으로 유임됐기 때문이다.

송미령장관은 양곡관리법뿐만 아니라 농안법, 농어업재해보험법, 농어업재해대책법과 같은 농민4법의 거부권을 건의하면서 양곡관리법은 농망법이고, 재해보상금이 나오면 농민들이 농사를 열심히 안지을거라며 농민을 폄훼하고 무시했다.

또한, 정부기관에서도 기후위기 등으로 인해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벼재배면적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했음에도 쌀이 남아돈다며 벼재배면적 8만ha 감축을 폭력적으로 밀어붙였다.

농민들은 주무부처 장관에 의해 무시당하고, 농업을 지키고자 하는 요구는 짓밟혔으며, 그 상처와 울분을 안고 논을 갈아야 할 트랙터를 끌고 도로로 나서야 했다.

여기에 윤석열이 내란을 일으키던 날 국무회의에 참석하고도 반성의 한마디가 없던 송미령장관이 유임되었다는 소식은 내란세력 청산하고 농업대개혁을 실현하고자 노심초사하며 투쟁했던 농민들에게는 내란세력 청산에 대한 이재명대통령의 의지를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다.

송미령의 농식품부 장관 유임은 농민들과 국민들이 바라는 식량주권과 농가 소득안정은 뒷전에 두고 농지규제 완화, 농산물 수입확대 등 농업기반을 허무는데 힘썼던 지난 정부의 농업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기조가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인사이다.

한편, 지난 25일 송미령장관이 국회에서 지난 자신의 농망법 발언을 사과하고 희망법으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농민 누구도 이 말을 믿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재명정부에 요구한다. 농민을 무시하고 폄훼하더니 이제는 손바닥 뒤집듯 자신의 말을 뒤집어 농민을 기만하는 송미령 유임을 철회하고, 농업대개혁을 제대로 실현할 장관을 임명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