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오면 “배가 아파요. 음식을 잘못 먹은 걸까요?”라는 문의 전화가 식중독 예방·관리 담당자인 필자에게는 빈번하게 접수된다. 복통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우선적으로 배탈인지 식중독인지 판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배탈은 의학적으로 감염성 장염을 뜻하고, 주 증상으로 복통 및 설사를 유발한다. 여름철 찬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해 설사를 일으키는 경우가 대다수며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도 2~3일간 휴식을 취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달리 식중독은 우리 몸에 해로운 물질을 섭취하면서 소화기를 통해 독성물질이 흡수되거나 소화기에 감염성 질환이 발생해 발열이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내는 상태를 말한다. 식중독이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하게 분류되지만 대부분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연관되어 발생한다. 식중독균의 종류에는 세균성, 바이러스성, 원충성, 자연 독이 있다.

보통은 날이 더운 여름철에 식중독 발생률이 높으며, 이는 음식물 관리가 쉽지 않고 기온 상승으로 세균 증식이 활발하기에 때문이다. 그렇다면 신중독 예방에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먼저,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6가지 수칙으로는 첫 번째 가장 중요한 수칙은 ‘손 씻기’이다.

연구에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음식과 올바른 손 씻기 후 만진 음식을 20시간 후 비교한 결과, 손을 씻지 않을 경우, 세균이 약 56배 더 검출됐다. 실제로 과거에 달걀(계란) 취급 부주의로 교차오염이 발생해 대규모 식중독 사태까지 이어진 ‘2018년도 초코케이크 집단 살모넬라 식중독 감염’ 사례가 대표적이다.
당시 감염자가 1,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인원이 학교에서 감염되어 손 씻기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두 번째 예방수칙으로는 익혀 먹기, 세 번째 끓여 먹기, 네 번째 조리 기구 구분해 사용하기, 다섯 번째 조리·재료는 세척·소독하기, 마지막 여섯 번째 수칙으로는 식재료·음식별 적정온도 보관하기가 있다.

이처럼 식중독 예방 6가지 수칙은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실천이 가능하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우리의 건강을 위해 예방 수칙을 지켜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철을 보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