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초복 기자] 얼마전 장례를 치루면서 장례식장 담당자와 절차 논의 중 화장장을 가까운 곳에서 화장을 하려했으나 장례가 밀려 있어 4일장을 치뤄야 한다고 하여 다른 화장장을 알아보던 중 의정부에서 성남 화장장으로 안내 받았다. 그것도 간신히 새벽 5시 이동해서 첫번째 타임에 간신히 장례를 치를 수 있다.

이웃나라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고령화 시대에 먼저 진입한 나라이다. 그래서 사회와 독거노인 문제로 사회 문제가 발생되고 있고 화장장이 부족 하여 기다리는 ‘시신호텔’이 등장했다고 한다.

이는 화장장이 부족해 자리가 날때까지 시신이 부패하지 않도록 호텔에서 대기한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시신호텔을 이용하는 ‘장례식 난민’이 속출하고 있다.

하루 평균 300명이 죽는데 도쿄의 화장장은 26곳 낮 시간에 장례식과 화장을 하려면 1주일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시신호텔뿐 아니라 초고령사회 일본의 고령자들 중에는 사망 후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또 장례식이나 묘지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독거노인 증가로 자신이 죽은 후에 묘지를 돌봐 줄 후손이 없기 때문에 시신을 기증하는 이유가 더 많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하루 평균 사망자 830명에서 1000명 정도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도 노인 인구가 늘어 나기에 하루 평균 사망자는 더 늘어 것이기에 이에 대한 대처를 미리 준비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현실을 비추어 고령화 사회에서는 장례식과 화장장 부족이라는 문제 뿐만 아니라, 독거노인의 증가, 경제적 어려움 등 다양한 이슈가 겹쳐져 있다.

그래서 임종전문 호스피스와 같은 신종 직업이 생겨나는 것도 이러한 사회적 변화의 일부인 것이다. 미래를 대비하여 노후 준비와 장례 문제에 대해 사전에 고민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러므로 노후 문제나 장례 문제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이니, 이에 대한 개인적인 대비뿐만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도 지혜롭게 대응할 방안을 모색 해야 할 시점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면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면에서 다음과 같은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노인 복지 및 연금제도를 강화하여 노후 생활의 안정성을 높여야 하고 노인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전문적인 노인 건강 관리 서비스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노인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적 자립을 도울 필요가 있고 안전하고 편리한 노인 친화적 주거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노인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여 활기찬 노후 생활을 지원하며 장례 문화를 간소화하고, 다양한 장례 서비스를 개발하여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러한 방안들은 정부와 사회가 협력하여 실현해야 할 과제들이 아닌가? 물론, 개인적으로도 노후 준비를 철저히 해 건강한 육체와 마음을 유지 어려운 시기에도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