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졸업생 명단 조사…러, 점령지서 軍동원 움직임
발트해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 징집병 훈련
루한스크 주지사 "러측, 의대 졸업생 명단 검토"
김부삼 기자입력 : 2022. 09. 28(수) 21:48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루한스크 거리에 러시아와의 합병 투표를 앞두고 "9월 27일, 러시아와 영원히"라는 광고판이 걸려 있다. 2022.09.23.
[김부삼 기자] 러시아 국방부가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에 새로 동원된 예비군들이 러시아 발트함대 기지에서 전투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에 "동원된 모든 군인은 소총 사격 기준을 준수한다. 또 소집된 예비군들은 무기, 군사 및 특수 장비 작동과 유지 관리 기술을 복원한다"고 썼다.
러시아는 또 합병 주민투표를 마친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시민들을 강제 동원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날 분석 보고서에서 "러시아 관리들은 곧 합병할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강제 동원 또는 징집할 여건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측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지사는 "러시아 당국이 강제 동원을 위해 루한스크 의대 졸업생 명단을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ISW는 전했다.
러시아군은 새로 동원한 훈련 받지 않은 징집병들을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와 남부 헤르손 전선에 투입하고 있다고 ISW는 전했다.
앞서 영국 국방부는 지난 26일 일일 분석 보고서에서 동원령에 따라 소집된 초기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는데 기본 훈련 등의 과정 없이 전선에 배치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영국 국방부는 "보통 러시아 여단을 구성하는 3개 대대 중 1개 대대는 나머지 다른 2개 대대 규모의 신병들이 훈련을 마치고 완전 배치될 때까지 수비 역할을 담당하는데, 이번엔 그런 과정 없이 3개 대대 병력 상당 수가 곧바로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됐다"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30만 규모의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동했다. 당초 징집부터 실제 투입까지 몇 주에서 수개월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보다 빨리 전장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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