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패전 전몰자 추도식…기시다, 책임 언급 안 해
나루히토 일왕, 올해도 “깊은 반성” 표현
기시다 “전쟁 참화 다시는 되풀이 안 해”
김부삼 기자입력 : 2022. 08. 15(월) 12:53
▲일본 전몰자 추도식 자료 사진(사진출처:NHK방송) 2022.08.15.
[김부삼 기자] 패전으로부터 77년을 맞은 15일, 일본 정부가 주최하는 전국 전몰자 추도식이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무도관에서 열렸다고 NHK,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일왕 부부와 기시다 후미오 총리, 유족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올해도 "깊은 반성"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평화를 바라는 염원을 나타냈다.
올해 추도식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3년 연속 규모를 줄였다. 종전에는 약 6000명이 참석했지만, 후생노동성은 각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 지자체)으로부터의 참가 유족을 20명으로 제한했다. 교토, 야마구치, 에히메, 오키나와 등 4개 부현의 유족대표는 불참했다.
이날 오전 11시50분부터 시작된 행사는 정오가 되자 참석자 전원이 1분간 묵념을 올렸다. 이후 나루히토 일왕은 "깊은 반성 위에 서서 다시 전쟁의 참화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감염 확산이 계속되는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힘을 모아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앞으로도 사람들의 행복과 평화를 계속 희구해 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추도식에서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이 결연한 다짐을 앞으로도 관철해 나갈 것이다"라고 부전(不戦)의 맹세를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아직 다툼이 끊이지 않는 세계에서 우리나라는 적극적 평화주의의 깃발 아래 국제사회와 힘을 합쳐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역대 총리들이 표명했던 '아시아 제국'에 대한 책임은 언급하지 않았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참배를 보류하는 대신 대리인을 통해 '자민당 총재' 명의로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비용을 납부했다.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진 않았지만 공물대금을 봉납하면서 대리 참배한 것으로 보인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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