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초복 기자] 인공지능이 지킨다! 의정부, 스마트 횡단보도 도입으로 '보행 안전' 혁신 시동

​신곡·의정부동 2개소 시범 운영 돌입.AI 기술로 교통사고 예방 기대

의정부시가 보행자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보행자 안전 스마트 횡단보도를 도입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교통 환경을 구축하려는 시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지역 주민의 안전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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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설치 장소는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았던 두 곳, 신곡동148-2(신곡고가사거리 인근)와의정부동145-3(파발교차로 인근)이다.

​이번에 설치된 스마트 횡단보도는 특허 기술이 적용된 AI 기반 교통약자 인식 카메라를 활용한다. 이 카메라는 차량의 접근 속도와 보행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감지해, 위험 상황 발생 시 발광 다이오드(LED) 융복합안내전광판을 통해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즉각적인 경고를 보낸다. 특히 어르신 등 교통약자의 돌발 행동까지 감지할 수 있어, 사고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총사업비 1억 1천940만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시가 조달청의 2025년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를 전액 지원받아 진행되었다. 이는 의정부시가 선제적으로 안전 인프라 혁신에 나선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시는 2026년 3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시스템의 가동률, 동작 정확도, 보행자‧차량 검지율 등 핵심 지표를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이 측정 결과는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사용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스마트 횡단보도의 기능과 안정성을 면밀히 검증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스마트 안전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사항을 끊임없이 살피겠다"고 밝혔다.
​시범운영이 종료된 후에도 시는 조달청으로부터 제품의 소유권을 이전받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어서, 첨단 AI 기술이 의정부 시민의 안심하고 걸을 권리를 굳건히 지키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