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 기자] 천주평화연합 경기남부지회는 12일 수원 노보텔 앰버서더에서 종교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위한 포럼를 개최되었다.

본 행사는 종교 자유의 가치와 종교 공동체의 사회적 책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김호겸 경기도의회 의원, 홍윤종 한국종교협의회 회장, 안신 한국종교학회 회장, 김태지 예장아태연합총회 총회장, 김용서 전 수원시장 등 종교계 지도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양순석 박사(선문대 교수)의 사회로 개회선언 및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홍윤종 한국종교협의회 회장의 환영사, 수원시장·경기도의원 등 지역사회 대표들의 축사가 이어지며 종교와 지역사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윤종 한국종교협의회 회장은 “경기남부 지역은 오랜 종교 전통과 다양한 신앙 공동체가 공존하는 지역이며, 이러한 다양성은 갈등이 아닌 상호 존중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호겸 경기도의원은 “종교의 자유는 사회적 책임과 함께할 때 더욱 빛나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공동체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대한불교 조계종 보명사 원명 일도 대종사님과 한국 할랄인증원 진재남 원장은 참석하지는 못하였지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번 포럼의 핵심 순서인 기조 강연에서는 안신 한국종교학회 회장이 ‘종교 자유의 현대적 의미와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종교 공동체의 신뢰 회복, 갈등의 평화적 조정, 공공선 증진 방안을 제시했다.

패널 토론에는 김태지 목사가 참여해, 지역사회에서 종교가 수행해야 할 역할과 종단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에서는 종교의 사회적 신뢰 회복, 청년세대와의 소통 문제, 지역 공동체의 윤리적 기반 회복 등에 대한 실제적 제안들이 제시됐으며, 참가자 질문이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도 반영되었다.

행사 말미에는 종교계 대표들이 종교평화 공동선언문 낭독과 서명식을 통해 ▲종교 자유 수호 ▲상호 존중 ▲사회적 책임 실천 ▲공동체 신뢰 회복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종교계와 지역사회가 함께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재정립하고, 미래세대로 이어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