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영준 기자] 우리 사회에서 '효와 인성'의 가치는 어느 때보다 각박해진 요즘 현실에서 무엇보다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

젊은 세대와 함께 배우며 성장하고, 고령의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노후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자 '끼와 재능'을 즐거움으로 발산했던 '2000년대생 청소년과 80대 어르신의 세대공감, '제3회 8020 토크 콘서트'가 인성교육의 참된 가치와 의미, 그리고 날로 성장하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과 하나가 된 아름다운 만남의 시간이 28일 오전 11시 대구시 남구 '대구YWCA(총장 이미영)' 6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비상구 밴드' 남구 꿈드림의 '붉은 노을' 1부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은 2부 순서로 90세에 가까운 18명의 황금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들이 알록달록 화려하게 입은 단복 의상으로 짧은 시간동안 권순해 강사의 지도로 배우고 익혔던 '환희의 송가, 퐁당퐁당, 작은별' 이렇게 세 곡의 핸드벨 연주 공연을 펼치면서 관람객들로부터 큰 함성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제3회 8020 토크 콘서트'는 영남권을 대표하는 스피치 강사이자, KTC 대구평생교육원 원장이면서 대구남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통해서 수년 간을 '행복한 공간, 따뜻한 소통, 꿈꾸는 친구' 라는 주제를 갖고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당당하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도 및 교육을 맡아 가르치는 권순해 원장의 기획과 알찬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열리고 있다.

아울러 '제3회 8020 토크 콘서트'의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서 이웃 나눔 봉사실천에 힘을 기울이는 박경남 후원회장은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울려나오는 경쾌하고 아름다운 핸드벨 연주와 청소년들의 열정적인 밴드 공연이 오늘 최고의 하모니를 이루었다. 음악을 통해서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과 함께하며 공감과 이해를 나누고 세대 간의 소통이 잘 이루어진 소중한 추억의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