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김영길 기자] 현대인들이 어려운 난국에 시름하면서 생존경쟁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실정임에도 취약계층을 자신의 가족처럼 섬기며 보살피는 후원자들의 이타행은 지역사회에서 감동을 주고 있다.

남양주시상하수도관리센터 공무직 수도검침원들은 지난10일 화도읍행정복지센터에서 경기불황으로 인한 김장 재료비 기부가 예년에 비해 감소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수도검침원 노동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성금을 모아 절임배추 1,200kg과 김장 부재료, 실버카(실버워커) 11대를 화도읍 취약계층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성대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유형식(4급, 서기관)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장과, 화도읍 유관단체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과,“정지매 남양주시청 공무직 노동조합 지회장이 참석하여 후원물품 전달을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행사를 추진 계획한 정지매 지회장(39)은, 수년전부터 사비를 털어 이웃을 돕고 있는 30대 공무직 노동자이다. 또한 그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어려운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무단히 노력하고 있다, 맞은바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남다른 열정으로 수년째 이웃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끊임없이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정지회장은, 올해는 사상 최악의 사회적 불황으로“김장 재료 지원이 어렵다는 소식에 ”수도검침원들은 개개인마다 고물가 시대에 자녀들을 양육하는데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고하고 자발적으로 솔선하여 성금을 모았다“며 ”함께한 검침원들을 추켜세우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경의를 표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현장에서 느끼는 만큼 작은 나눔이라도 실천해야 한다는 마음을 모은 결과라며. 시청 검침원들은 위선적인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선활동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우리주변에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겠다.”고 말해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