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초복 기자]

​출범 2년차를 맞은 의정부도시공사가 수개월째 최고 리더십 부재라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전임 김용석 대표이사가 중앙 정부 인사 발령으로 뒤도 안돌아보고 의정부를 떠난 이후, 김 시장은 후임자 인선을 한 달 넘게 미루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계산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인사 실패에 대한 김 시장의 책임론이 거세게 불붙고 있다.

● ​공사 '컨트롤타워' 실종... 주요 현안 줄줄이 '정지'

​도시공사는 용현지구, 미군 공여지 개발 등 의정부시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들을 추진하는 중추 기관이다. 하지만 대표이사 자리가 공석으로 남겨지면서, 중요한 의사 결정과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동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현재 공사는 본부장 2명이 대표 대리를 맡아 임시방편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시공사내에는 과연 인재가 없는것인가?
시의회와 시민사회에서는 대리 체제만으로는 공사의 독립적인 책임 경영과 장기적인 비전 수립이 불가능하며, 사실상 '공사의 제 몫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것이다.

신규 사업 계획, 대규모 자본금 확충 방안 등 시급한 현안들이 결정권자 부재로 인해 표류할 위험에 처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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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묻지마 인사' 후 '장기 공백'.. 김 시장, 인사의 딜레마에 빠졌나

​전임 대표이사의 갑작스러운 퇴임은 이미 한 차례 인사 실패 논란을 낳았다고 볼수 있다 그리고 이제 김 시장은 후임자 선출을 위한 인사위원회 구성조차 꾸물대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전임 대표 인선 때의 정치적 논란과 빠른 퇴임으로 김 시장의 인사 정책이 큰 타격을 입었다"며, "후임 인선이 늦어지는 것은 책임 회피이자, 내년 선거 전까지 부담을 안고 싶지 않은 정치적 고려 때문으로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민들은 의정부시의 중요 공공기관장 자리가 정치적 계산이나 책임 공방 속에 볼모로 잡혀 공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 시장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투명하고 능력 있는 인사를 신속히 단행하여 의정부도시공사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다
남은기간이 짧드라도 중요한 대표자리를 공석으로 나두는 자체가 시정에 과연 플러스가 되는것인가?주변에 인재를 살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