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탁구인 수년간의 갈등 끝 화해의 악수...
원로의 중재로 '화합의 장' 열려
​ 개인 감정 접고 지역 탁구 발전 위해 손잡기로"

​[의정부 ] 수년 동안 같은 지역에서 팽팽한 긴장 관계를 유지해오던 두 명의 탁구인이 마침내 앙금을 풀고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 원로 탁구인의 헌신적인 중재 덕분에 두 사람이 사사로운 감정을 내려놓고 지역 탁구계의 미래를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아 감동을 주고 있다.

​오랜 기간 지역 탁구계의 두 축을 이루었으나, 사소한 오해와 개인적인 감정의 골로 인해 서로를 적대시해 왔던 A 씨와 B 씨. 두 사람의 갈등은 여러 차례 지역 대회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치며 많은 탁구인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지역 내에서도 실력과 경력을 겸비한 거목들이었기에, 이들의 불편한 관계는 지역 탁구 발전의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지역 탁구계의 산증인이자 존경받는 원로인 이 직접 나서 중재에 나섰다. 원로탁구인은 수개월에 걸쳐 두 사람을 개별적으로 만나 설득하고, 서로의 진심을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 "탁구는 화합의 스포츠이며, 무엇보다 지역 후배들을 위해 두 분이 손잡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원로인 진정성 있는 조언은 결국 두 사람의 굳게 닫혔던 마음을 열게 했다.
​마침내 지난 지난12일 의정부 시내 모 까페에서 A 씨와 B 씨는 원로께서 마련한 자리에서 마주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침묵이 흘렀으나, 이내 서로의 오해를 풀고 그간의 감정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
​화해의 자리에서 B 씨는 "오랜 시간 저의 옹고집 때문에 많은 분이 마음 아파했을 것을 생각하니 부끄럽다. 이제라도 지역 탁구를 위해 A 형님과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으며, A 씨 역시 앞서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다.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지역 탁구 발전에 두 사람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들의 극적인 화해 소식에 지역 탁구인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의정부 탁구 협회 관계자는 "두 분의 화해는 지역 탁구계의 경사다. 오랜 갈등이 해소된 만큼, 앞으로 지역 선수 육성과 생활 체육 활성화에 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인적인 감정을 넘어 대승적인 차원에서 화합을 이룬 두 탁구인의 아름다운 모습은, 침체되었던 지역 탁구계에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이 함께 만들어갈 지역 탁구의 밝은 미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