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초복 기자]

(의정​부) 국민의힘 소속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대신 짙은 초록색 현수막을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 흔히 정치인들이 소속 정당의 색깔을 '정체성'처럼 내세우는 것과 달리, 김 시장의 이번 선택은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선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라는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시장이 던진 '색깔 변화'는 과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김 시장의 초록색 현수막은 국민의힘의 붉은색, 더불어민주당의 푸른색과 대비되며 정치적 갈등에서 한발 물러선 것처럼 보인다. 이는 특정 정당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나 중도층 유권자에게 다가가려는 의도로 해석되는 것이다 유권자들은 흔히 정당색이 강조된 현수막에서 '정치적 공방'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당색을 배제하고 초록색을 택함으로써, '시민을 위한 행정'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가?
정치 전문가들은 "색깔을 통해 정파적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보다 부드럽고 포용적인 리더십을 부각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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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이 선택한 초록색은 녹색당의 대표색이기도 하지만, 사회적으로 환경, 생태, 평화 등을 상징하는 색이다. 이는 의정부시가 추구하는 미래 비전과 맞닿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이나 환경 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색깔로 표현했을 가능성도 가지고 있는것 같다. 현수막의 문구가 '가족과 함께, 평안한 한가위 보내세요'인점도주목할만하다.
이는 갈등보다는 안정과 화합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일상에 더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로 풀이 될수도 있기때문이다
​이처럼 김 시장의 초록색 현수막은 단순한 디자인 변경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포부와 도시의 미래 비전을 동시에 담아낸 고도의 정치 마케팅으로 볼수 있다
작은 변화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