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초복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었다. 이는 제22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현역 의원이 구속된 사례이며, 특별검사 제도가 도입된 이래로 불체포 특권을 가진 현역 의원이 구속된 첫 사례이다

​이번 구속은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의 '정교유착' 의혹과 관련하여 주목받고 있다. 권 의원은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로부터 통일교 교인의 표와 조직, 재정 등을 지원받는 대가로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던중 구속되었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청탁이 오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서울구치소에서 구속 심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정식 입소 절차를 밟게 되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국회는 지난 11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이번 권 의원 구속은 정치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현역 의원의 불체포 특권이 사실상 무력화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정치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