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윤재갑 기자] 성남시가 민간위탁한 분당구 소재 재활용선별장 운영업체가 잇단 사건·사고로 비난을 사고 있다.

8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6월～7월쯤 재활용선별장에서 계약도 이뤄지지 않은 K산업이 플라스틱 약 300여톤을 70～100여회에 걸쳐 절도해 타 지역에 팔아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수사중에 있다.

재활용선별장의 경우 성남시로부터 공식 허가 받은 수거업체가 관리카드을 지급 받아 입·출차 계근대를 이용해 물건을 실어 나르고 있다.

하지만 K산업은 아무런 통제도 없이 자연스럽게 계근대를 이용, 차량 왕래를 반복하면서 이같은 불법행위를 저질러온 것이 드러나 총체적인 관리부실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실제로 계근대의 경우 허가 업체가 입차 할 때는 차량 중량을 체크하고 재활용 물건을 싣고 출차 시 총 무게를 달아 실제중량(총무게～차량 중량)을 표시해 실어 나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K산업은 불법차량이 왕래하는 동안 CCTV도 꺼져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선별장 내부자와 결탁·의혹 등을 제기되고 있다.

주민 김모씨(성남시 해대원동)는 "성남시의 재활용 선별장에서 어떻게 이같은 불법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며 " 관리감독의 총제적인 부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3년도 이곳에서 근로자 0모씨가 지게차 작업 도중 다쳐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0씨는 권고 사직했으며 관리소장 김모씨는 형사고발 돼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이처럼 운영업체 M사는 사업장내에서 절도사건과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도 성남시의 행정처분 등 사후조치가 없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있다.

주민 이모씨(68.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는 "시가 운반차량의 스티거 미부착 등 경미한 법규위반인 경우에도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있는데도 대형 사건과 사고가 발생한 위탁업체에 대한 사후조치가 미흡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재활용선별장 운영업체에서 이같은 사건·사고로 사법당국에서 수사중에 있어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