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정영창 기자] 안양공업고등학교(교장 홍순강) XR융합응용학과 학생들이 오는 8월 25일 부터 26일 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UNREAL FEST 서울 2025"에 고등학교 최초로 부스에 참여해 자체 개발한 XR 콘텐츠를 시연한다.

"UNREAL FEST 서울 "은 전 세계 언리얼 엔진 개발자와 크리에이터, 산업 관계자 1,700여 명이 오프라인으로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언리얼 엔진 컨퍼런스로, 게임·영상·건축·XR 산업의 최신 기술이 공유되는 권위 있는 행사이다. 이처럼 전문 개발자와 업계 관계자가 주를 이루는 행사에 고등학생들이 직접 작품을 전시하고 시연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이번에 안양공업고등학교 XR융합응용학과 학생들이 선보이는 전시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오늘의 교실(AR KIT)’ 콘텐츠를 직접 기획·개발하여 구현한 것이다. 학생들은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교실 및 학교 공간을 AR(증강현실)로 자유롭게 디자인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현장을 찾은 참관객은 태블릿으로 자신이 원하는 교실 공간을 설계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은 직접 참관객에게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업계 전문가들과 기술적 의견을 나누며 실질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현장을 방문한 관계자들은 “고등학생이 이 정도 수준의 XR 콘텐츠를 구현했다는 점이 놀랍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안양공업고등학교 XR융합응용학과는 ‘XR 실감기술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전국 최초 특성화 학과이다. 지난 2023년에는 부산 국제게임전시회 G-Star에 참가하여 XR 기술 기반 부스를 운영한 경험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XR 산업 현장에서의 실전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UNREAL FEST 서울"참가 역시 학생들이 단순히 교내 프로젝트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적 무대에서 XR·게임 산업 전문가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를 통해 학과 학생들은 실무 중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진로와 취업, 산학 협력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안양공업고등학교 XR융합응용학과는 앞으로도 XR, AR, VR 등 차세대 실감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산학 협력 및 글로벌 무대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