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고명현 기자] 연천군 군남중학교(교장 이희호)가 ‘2025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경기도 예선에서 중등부 은상과 학교단체상을 수상하며 지역 창의융합 교육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31일, 고양 지효초등학교에서 경기도교육청과 특허청 공동 주최, 경기발명지식재산협의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도내 초·중·고 총 73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군남중학교는 중학교 2~3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3개 팀이 참가했다. 이 중 중학교 3학년 남학생 6명으로 구성된 ‘취급주의’ 팀은 표현과제 부문에서 탄탄한 구성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인정받아 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전체 학교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단체상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 외에도 중3 여학생 중심의 ‘혁신의 나침반’, 중학교 2학년 전체가 참여한 ‘희망과 기적’ 팀이 대회에 참가해 다양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군남중만의 협력 기반 교육 문화를 뽐냈다.

특히 이번 참가팀들은 단순한 외부 대회 준비가 아니라, 기술교과와 연계한 수업 프로젝트를 통해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크다.

군남중학교는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적정기술 프로젝트’, 2학년은 ‘연천지역 특산물 기반 융합설계 활동’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실생활 중심 문제해결력과 창의적 설계 역량을 키워왔다. 이 교육활동은 100인 미만 소규모 초·중학교가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소규모학교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학습자들의 교육기회를 보장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자율형 소규모 초·중학교 육성’ 사업과 연계된 연천교육지원청의 『2025 연천형 교육발전특구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이희호 교장은 “학생들이 수업 속에서 준비한 아이디어가 지역과 연계된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다시 대회 성과로 연결된 것이 매우 의미 깊다”며 “앞으로도 학생 주도 창의활동이 학교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군남중학교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메이커 교육과 발명·융합 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