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윤재갑 기자] 제37회 암 생존자의 날(6월 1일)을 맞아 경기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국민체력100 광주체력인증센터와 함께 재가 암환자의 건강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통합건강관리 프로그램 ‘암, 파서블(Possible)’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내 재가 암환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6월 4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암 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한 암 생존자들에게 전문적인 상담과 맞춤형 운동, 정서 지원 활동 등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1회차에서는 아주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미선 교수와 암 전문 상담 간호사가 참여자별 1:1 건강 상담을 실시했다. 상담은 암의 종류, 치료 단계, 현재 건강 상태 등을 바탕으로 ▲영양관리 ▲정신건강 ▲일상생활 관리 등 실질적인 궁금증을 해소하는 맞춤형 정보 제공에 중점을 뒀다. 또한, 국민체력100 광주체력인증센터 운동전문인력이 개인별 근력, 유연성, 심폐지구력 등 체력을 측정한 뒤 그 결과에 기반한 개별 맞춤 운동처방을 제시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회차에서는 폼롤러를 활용한 스트레칭 교육과 공기정화식물 화분심기를 통한 원예요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스트레칭 교육을 통해 유연성 향상 및 근육 이완 효과를 체험했으며 원예활동은 정서적 안정과 긍정적 감정 회복, 참여자 간 소통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강모씨(58)는 “어느 병원에서도 받을 수 없던 섬세한 상담을 받아 매우 유익했다”며 “식단 관리와 운동처방, 같은 경험을 지닌 이들과의 소통까지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광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암 치료 후에도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내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경기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연계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지속적인 상담과 교육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암통계에 따르면 2023년 암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77.9명으로 2017년(91.3명) 대비 13.4명 감소했다. 암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도 72.9%로, 2011~2015년 대비 2.1%p 증가하며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