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재 기자] 국회도서관(관장 황정근)은 도서관 소속 직원 4명이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 관련 국제단체인 국제도서관협회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Library Associations and Institutions, 이하 IFLA)의 신규 상임위원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인 2025년 8월부터 2029년 8월까지, 전 세계 도서관 전문가들과 함께 관련 전문분야 표준․지침․우수사례 개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도서관 교류․발전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IFLA는 전 세계 150개국 1,500개 이상의 도서관 및 관계 기관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각국의 도서관 현안 논의 및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 확장 등을 위하여 매년 세계도서관정보대회(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 이하 WLIC)를 개최하고 있다. 국회도서관은 1997년 의회도서관 및 조사서비스 분과 상임위원회 활동을 시작한 이래, 2006년 IFLA 제22차 세계의회도서관총회를 개최하는 등 IFLA와 오랜 기간 협력해 왔다.

이번 상임위원 선출은 전 세계 IFLA 회원 기관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들 중 해당 분과 활동에 적합한 전문성, 실무 경험, 외국어 능력 등을 갖춘 인재를 대상으로, 투표 권한을 가진 IFLA 회원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그 결과 신규로 선출된 국회도서관 소속 상임위원은 ▲기획관리관 박미향(의회도서관 및 조사서비스 분과), ▲정보관리국장 조정권(아시아․오세아니아 분과) ▲법률자료조사관 김지현(법률도서관 분과), ▲사서사무관 서귀향(정부출판물 분과)이다.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은 “신규 선출된 국회도서관 소속 IFLA 상임위원들은 세계 도서관 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의회도서관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동시에 이 활동을 통해 얻을 전문지식과 국제 협력네트워크가 입법지원기관으로서 국회도서관의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도서관은 2026년 제90회 WLIC의 부산 유치를 위해 한국도서관협회,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광역시 등 관계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유치 확정 후에는 세계의회도서관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