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 기자] 7일 신천지자원봉사단 화성·오산지부 봉사자들이 반찬을 만들고 있다(신천지자원봉사단 화성·오산지부 제공).
어버이날을 맞아 6․25 참전용사를 위한 사랑의 반찬 나눔 봉사가 펼쳐졌다.

신천지자원봉사단 화성·오산지부(지부장 김승식·이하 화성·오산지부)는 7~8일 6․25 참전유공자 30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마음을 담아 손수 만든 반찬을 전달하는 ‘핑크보자기’를 진행했다.

‘핑크보자기’는 건강한 식단으로 만든 도시락을 홀몸어르신,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의 봉사 중 하나다.

화성·오산지부가 지난 3월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지원사업 ‘도민이 전하는 자원봉사 1차 지원 사업’ 단체에 선정되면서 일환으로 진행된 봉사기도 하다.

화성·오산지부는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리고,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어버이날에 맞춰 이번 봉사를 실시했다.

이를 위해 반찬 구성부터 장보기까지 세심하게 계획했다. 소불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등 어르신들이 먹기 좋은 부드러운 음식들로 구성하고, 재료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하며 장을 봤다. 큰 일교차에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포장과 보관에도 특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8일 신천지자원봉사단 화성·오산지부가 6․25 참전유공자 안산시지회에 반찬을 전달하고 있다(신천지자원봉사단 화성·오산지부 제공).
이렇게 이틀에 걸쳐 정성을 담아 만든 반찬들은 6․25 참전유공자회 안산시지회 30명에게 전달됐다.

봉사에 참여한 김모 씨는 “낮에는 꽤 더운 날씨라 불 앞에서 음식을 만드는 게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참전용사분들이 웃으시며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힘듦이 다 잊혔다. 다음 봉사 때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화성·오산지부 관계자는 “어버이날 참전용사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라도 대접하고자 이번 봉사를 마련했다. 작은 정성이지만 감사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따뜻한 나눔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