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윤재갑 기자]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지청장 양승준)은 외국인 여성 근로자의 임금 165만원을 체불하고 근로감독관의 출석요구에 수차례 불응한 60대 남성 사업주 A씨를 지난 15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농업회사를 운영하던 A씨는 근로기준법 위반 동종전과가 있음에도 외국인 여성 근로자 등 취약 계층을 고용하여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그간 근로감독관의 출석요구에도 수차례 불응 연락이 되지 않는 등 수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통신·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적을 추적 경기도 광주시 소재 사업장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다.
체포된 A씨는 조사 도중 “소액이라 응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등 임금체불을 가볍게 여기면서 피해 근로자에 대한 체불 사실을 자백하였고,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A씨에 대하여 최저임금법 위반 사실을 추가 적발하여 수사를 완료하고 검찰로 송치했다.

양승준 성남지청장은 “임금체불은 그 액수를 불문하고 근로자와 그 부양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이므로 소액 체불이라도 사업주가 고의로 출석요구에 불응하는 경우 체포영장 집행 등 강제 수사하고, 특히 사회적 약자를 고용하고 임금을 체불하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