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영준 기자] 가득한 웰빙 밑반찬과 한상 차림 '칼치 정식' 한끼의 완성도에 '칼치'만을 고집했던 외길인생 맛집 주인장의 정성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대구시 중구 건들바위 부근 대봉한의원 옆으로 영업장을 새롭게 옮긴 '예송칼치'의 새로운 상호, '은정식당'은 비록 화려하고 큰 공간은 아니지만 예송 칼치의 깔끔한 맛을 대구 바닥에 알렸던 경북 성주군 출신인 이은정(73) 사장은 늘 행복하다.

주인장의 정성이 담긴 칼치 정식을 먹고자 지인을 비롯한 단골 고객들은 변함없이 방문, 점심 시간 때는 대기를 할 정도이다. 25년 칼치 구이만을 전문적으로 요리 해왔던 주인장은 지난날 남구청 인근에서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로 '만원의 칼치정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신선한 밑반찬에 한국인의 소울푸드 음식으로 맞춤형 칼치 정식을 정착시킨 주인장은 여전히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푸근한 미소로 고객을 친절하게 맞는다.

새벽 수협 경매장을 통해서 칼치를 갖고 오는 주인장은 "자신의 이름으로 식당을 다시 연 만큼 여생을 여유롭게 살겠다. 칼치는 혈액순환은 물론 나트륨 배출, 소화촉진, 두뇌 발달과 기억력 증진, 성장의 발달과 골다공증에도 예방이 좋다. 그리고 식당을 옮겼음에도 저를 잊지 않고 방문해주니 감사할 뿐"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