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 기자] 20일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오산시지부 사무실에서 ‘새끼손가락’ 봉사가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신천지자원봉사단 오산·화성지부 제공).
“뭔가에 이렇게 집중해 본 시간이 참 오랜만인 것 같아요. 참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20일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오산시지부 사무실에서 진행한 ‘새끼손가락’ 봉사에 참여한 김모 씨가 이같이 말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오산·화성지부(지부장 김승식·오산·화성지부)는 이날 외부 활동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장애인들의 취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 체험 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오산시지부 장애인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산·화성지부는 제과부터 수예까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먼저 장애인들과 함께 스콘 반죽부터 굽기, 포장까지의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도왔다. 장애인들은 스콘 반죽을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보며 각자의 개성을 뽐내기도 했다.

20일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오산시지부 사무실에서 장애인들이 보석 십자수를 만들고 있다(신천지자원봉사단 오산·화성지부 제공).
스콘 만들기 이후에는 오는 3월 1일을 기념해 태극기 모양의 보석 십자수 키링 만들기도 도전했다. 장애인들은 보석 하나하나 정성 들여 붙이며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모 씨는 매달 정기적으로 체험 봉사를 전개하고 있는 오산·화성지부를 향해 “한결같이 진심으로 봉사해 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산·화성지부 관계자는 “지역 장애인들에게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더 넓은 영역의 사회활동을 지원하도록 고민하며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끼손가락’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소통과 화합을 돕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의 정기 봉사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