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 기자] 경기도의회는 김동연 지사가 제출한 안건들을 모두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는 등 도 집행부와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도의회는 20일 열린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 상정 예정이던 75개 안건 가운데 도지사 제안 11개 안건(조례안 6건·동의안 5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김진경(더불어민주당·시흥3)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최종현(수원7) 대표의원·국민의힘 김정호(광명1) 대표의원이 협의를 통해 결정한 사안이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추진을 위한 '경기주택도시공사 광교A17블록 공공주택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 K-컬처밸리 토지 및 아레나 구조물 현물출자를 위한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토지 및 아레나구조물-경기주택도시공사 현물출자 동의안' 등이 처리되지 않는다.

김진경 의장은 "추경도 그렇고 특조금도 그렇고 의회와 협의가 전혀 없었다. 저뿐 아니라 양당 대표가 연초에 민생 그리고 협치와 소통을 강조했는데 피드백 하나 없었고 상의도 없는 부분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런 상황 때문에 양당이 합의해 도지사 제안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