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영준 기자] 20대 여성들을 성매매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은 일당에게 징역형이 선고되었다.

지난 8일 대구지법 형사11부는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20대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범행에 가담한 또 다른 20대 남성 3명에게는 각각 징역 5년과 3년, 7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이들에게 2,738만 원의 추징 및 추징금에 대한 반환 명령을 각각 내렸다.

피해 여성의 가족 등인 이들 일당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2년 동안 또래 여성들을 협박하여 대구 지역 아파트에서 1,000회 이상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했고, 그 대금으로 1억 원 가량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기소 되었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가족이라는 이름, 남편이라는 이름으로 피해자의 삶을 착취하는 등 2년여 동안 성매매를 수단으로 온갖 반인륜적 범행을 반복해 저질렀다"며 "어린 자녀를 볼모로 삼아 매일 3∼10차례 성매매를 강요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