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영준 기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대구지역 책임당원 30여명이 지난 4일 대구 중구 무소속 도태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고 보수의 가치를 위해 싸울 수 있는 도태우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들의 행동은 중・남구 후보 교체에 대한 불만과 당의 일부 후보가 ‘대통령 탈당’ 주장을 한 것에 대한 반발로 보여 진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당은 최대 위기다. 자칫 잘못하다간 개헌저지선을 걱정해야할 정도다. 정말 큰일이다.

엊그제 한동훈 비대위원장께서도 말했듯이 지금은 중요한 결전을 앞두고 서로 핑계를 대선 안 된다며 '뭉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누가 탈당을 해야 되느니, 누가 어떤 책임을 져야 되느니 하는 거친 말들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니다"

그렇다. 지금은 뭉쳐도 모자랄 판에 분열해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대통령 임기가 아직 3년이나 남아 있다. 이번 선거에서 모두 힘을 합쳐 이겨야 대통령도 지키고 보수의 가치도 지킬 수 있다.

개개인에 따라 당에 결정이나 일부 후보의 거친 발언에 불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한가한 때가 아니다. 수도권을 포함해 2~3% 차이로 당락이 엇갈리는 격전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모두 힘을 모아야할 때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진정 대한민국을 지키고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 수행을 뒷받침하긴 위해선 당원 모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국민 모두가 나서야한다.